서평단활동

[서평] 교정이 필요 없는 영어 글쓰기

fancier 2022. 3. 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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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하우스"는 미국의 출판회사이다.

1925년에 설립되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단행본 출판사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내노라 하는

작가들을 배출한 출판 회사다.

지금은 베텔스만에 인수되어

미디어부문 자회사로 되어 있다고 한다.

중요한 건 이 책의 작가 "벤자민 드레이어"가

이 대단한 회사의 부사장이자

편집관리국장과 교열국장을

겸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엄청난 포스가 느껴진다.

어마무시한 작가들과 얼마나 많은 교열과 편집으로

티키타카를 했을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분명 범인은 알 수 없는 펜의 전쟁이 있었으리라~

(얼마나 속이 터지면

이런 책을 냈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다.ㅋ)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문장은

문법, 맞춤법과 띄어쓰기 그리고 각종 문장 부호 등으로

구성되어 세월에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화되어 간다.

 

고등학교를 졸업 이후 멈춤 상태인

나의 문법이나 맞춤법 등등이 맞는지 꺄우뚱할 때도 많다.

 

영어도 비슷하지 않을까??

가끔 영어 원서 독서에 도전할 때마다

콜론과 세미콜론, 어포스트로피, 등

이런 문장부호의 쓸모에 대해 정확한 인지를 못해

불편할 때가 많았는데 이 분의 단호함과 간결함으로

모든 것이 정리가 된다.

생각한 것보다 훨씬 견고한 규칙과 틀이 있었고

모두가 존중해야 하는 것이였다!

 

책 내용 중 예문으로 제시되는 문장들은

미국 문학과 문화적인 배경지식이 있다면

좀더 은근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만,

모르더라도 세세한 설명이 있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확실하고 산뜻하게!!!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교정과 교열에 대한 열정이

문장뿐만 아니라 단어 하나하나에도 계속된다.

걸리기만 해봐라~~! 가차 없이 교열해주맛!

 

책 제목 그대로

"교정이 필요 없는 영어 글쓰기"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360페이지나 되는 엄청난 두께를 가졌지만,

더 두꺼울 수 있을텐데 이 정도에서 멈춰준 것을

오히려 감사해야 할 것 같다.

(누군가가 '제발 그만 멈춰주세요~' 라고 

청했을 것 같다.ㅋㅋ)

 

작가가 어느 배우에게 들은 말을

축원으로 삼았다고 했는데 

충분히 교감이 된다.

 

"교열자들은

자신의 신념을 수호하는 사제들과 같아요"

 

암요, 그럼요,

교열자 없이 어떻게 이 세상에 책이 나왔겠습니까?!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에서 제공되는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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